-12월 부산∼푸꾸옥 구간 추가…양국 간 노선 15개로 증가 예정
베트남 최대 민간항공사인 비엣젯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취항 노선을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비엣젯 영업 담당 부사장인 제이 엘 링게스와라(Jay L Lingeswara)는 24일(현지시간) 호찌민 본사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한국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청주와 제주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 다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에 취항을 시작한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은 현재 국제선 75개, 국내선 45개 등 총 120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서 총 468편에 달한다.
한국 시장에는 2014년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양국을 연결하는 노선은 14개에 달한다.
인천∼하노이·호찌민·다낭·하이퐁·나짱, 푸꾸옥·달랏, 껀터 등 8개 노선과 부산∼하노이·다낭·나짱·호찌민·달랏을 비롯해 대구∼다낭 등 총 14개 노선을 운항하면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258만4천840명에 한국에 들어간 베트남인은 30만3천230명에 달한다.
오는 12월 10일부터는 부산∼푸꾸옥 구간을 취항해 양국 간 노선을 15개로 늘릴 예정이다.
링게스와라 부사장은 “지금까지 한국과 베트남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740만명에 달하고 주당 300회가 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내에 다양한 취항지를 두고 운임을 낮춰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엣젯 고객들은 베트남을 경유해 동남아시아와 호주, 인도 등 여러 다른 지역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엣젯은 방콕, 푸껫, 치앙마이, 발리,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호주, 인도, 카자흐스탄, 홍콩, 대만에도 취항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비엣젯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삼는 회사”라면서 “고객들에게 최상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종 발생하는 항공 일정 변경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생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전 평가 웹사이트인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LCC 중 하나로 선정됐다”면서 “비용이 저렴하더라도 안전하지 않다면 한국인 고객들이 이처럼 많이 비엣젯을 이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게스와라 부사장은 베트남 여행의 장점으로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 훌륭한 리조트, 저렴한 비용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도 비엣젯은 한국인들을 베트남에 실어 나르고 다른 국가로의 이동 편까지 제공하는 ‘항공 대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