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달러, 13%↑
베트남 중견은행 아시아은행(Asia Commercial Bank 증권코드 ACB)이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ACB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세전이익은 5조여동(2억3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베트남 은행업계 전반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ACB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주목을 받고있다.
ACB에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 VP은행(VPBank, VPB), TP은행(TPBank, TPB) 등 주요 민간은행들은 신용사업 부진과 NPL(무수익여신)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부진한 영업실적을 내놓았다.
아이사은행의 경우 주요 수입원인 신용수입이 전년동기대비 3% 늘었고 서비스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외환사업과 증권투자에서 발생한 큰 이익이 이를 상쇄했다. ACB는 3분기 NPL 증가세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대비 4.7배 늘렸다.
ACB는 신용사업외 사업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9월까지 연결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15조여동(6억1070만달러)을 기록, 연간목표의 75%를 달성했다. 이로써 ACB는 3분기 이익증가 실적을 내놓은 첫 민간은행이 됐다.
9월말 기준 모은행인 ACB의 대출잔액은 연초대비 8% 이상 증가했고, 전체 사업부문의 성장률은 6.9%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ACB증권(ACBS)의 대출사업이 회복됨에 따라 9월까지 연결대출잔액은 연초대비 8.7% 늘어난 450조동(183억2250만달러)에 달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NPL 비율은 연초 0.74%에서 9월말 1.21%로 소폭 증가하는 등 업계의 전반적 추세를 보였으며, 대출 포트폴리오 가운데 93%는 소매업에 집중돼 소비자금융이나 부동산대출의 비중은 일부에 그쳤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