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어난 하천 급류에 차 휩쓸려
-달랏 인근 ‘꾸런촌관광단지’…지프투어, 당일치기 여행왔던 남녀 각 2명
관광지에서 지프투어를 진행중이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탑승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전날 24일 오후 13시30분경 럼동성(Lam Dong) 락즈엉현(Lac Duong) 랏사(Lat xa, 읍단위) 일대 꾸런촌관광단지(Lang Cu Lan)에서 지프투어에 나섰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 급류에 전복돼 탑승객 5명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베트남인 운전자 V씨(29)와 한국인 남성 1명이 자력 탈출에 성공했으나 한국인 남성은 병원 이송중 숨졌고, 실종됐던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 3명은 오후 4시30분경 사고현장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모두 숨진 채 럼동성 경찰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자 4명은 럼동성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전까지 럼동성에는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은 남성 2명, 여성 2명 등으로 지프투어를 위해 해당 지역을 찾은 당일치기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랏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은 숲길 사이 형성된 수심 40cm의 얕은 하천으로, 상류에 내린 비로 이따금씩 유량이 불어날 수 있지만 차량이 떠내려갈 정도의 급류는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변을 당했을 당시, 다른 차량도 급류에 휩쓸렸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부처간 협력을 외교부와 공안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시하는 한편, 철저한 사고원인 및 책임 규명과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한 처벌에 나설 것을 럼동성 인민위원회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럼동성 인민위원회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간 회의를 주재해 관련 사안을 긴급히 처리할 계획이다.
꾸란촌관광단지는 달랏시(Da Lat)로부터 20km 거리에 위치한 관광지로 울창한 소나무숲과 아름다운 자연풍경,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