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액이 50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는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산 과일•채소 수출액이 49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것이자 연간목표였던 4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올들어 9월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네덜란드 등 주요 5개시장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전시장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베트남산 청과류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2.6배 늘어난 27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네덜란드(50%), 한국(21%), 일본(6%) 순의 증가률을 보였다. 미국의 청과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베트남산 청과류 수입 확대에 따라 청과류 수출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두자릿수 증가해 65%를 기록, 최대 수출시장 지위를 공고히했다.
이 기간 중국이 수입한 청과류 품목중에서는 두리안 수입액이 15억달러(55%)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시장별 잭후르츠, 망고, 용안, 자몽, 수박 등의 청과류 수출액 또한 전년동기대비 45~150% 늘어났다.
이 같은 수출 성과와 관련, 베트남청과협회의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회장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시장과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다수의 협정을 체결해 유리한 조건을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베트남산 두리안은 중국인들의 최선호 과일중 하나로 올들어 수출이 수십배 증가하며 단일품목 10억달러 수출 과일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응웬 회장은 올해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액이 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까오 바 당 콰(Cao Ba Dang Khoa) 베트남코코넛협회 사무총장 권한대행에 따르면 중국이 베트남산 코코넛 수입을 공식 허용할 예정으로 업계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코코넛도 10억달러 수출 과일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속되는 수출 호조와 달리 베트남의 청과류 수입액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주요 10대 수입시장 가운데 한국과 뉴질랜드, 인도를 제외한 7개 시장 수입액을 줄였으며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1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