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FG)이 베트남번영은행(VPbank·VP은행 증권코드 VPB) 지분 15% 인수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VP은행은 최근 SMFG의 자회사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자사 지분 인수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전략적 투자자로 공식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VP은행의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SMBC와 전체 발행주식의 15% 규모인 11억9000만여주 사모발행(5년간 양도제한)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당시 신주발행 규모는 35조9000억동(14억5930만달러)으로 베트남 은행업계 사상최대 규모의 지분매각으로 기록됐다.
SMBC는 지난 4월 VP은행 정기주총을 앞두고 인수대금의 10%를 예치했으며, 나머지 90%는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VP은행의 자기자본으로 산입될 예정이다.
SMBC의 지분 인수는 장기금융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VP은행의 2022~2026년 5개년 발전계획에 따른 자본증액의 일부로, VP은행의 자본금은 103조5000억동(42억730만달러)에서 140조동(56억9110만달러)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이번 거래로 VP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CAR 자본적정성비율)이 약 1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디스가 평가한 베트남 은행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VP은행은 지분매각을 통해 마련한 대규모 자본기반이 재무건전성 강화와 함께 개인고객 및 중소기업(SME) 고객 등의 전략적 부문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SMBC가 여러 아시아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이 VP은행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MBC는 현지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사업 기반을 마련, 향후 베트남에서 진행될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특히 인프라와 녹색성장 프로젝트, 지속가능 및 친환경부문에 자본을 제공할 수있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