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책 속에서 찾은 희망’ 독서토론주간 운영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교내 바람직한 독서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지난 10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독서토론주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5, 6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독서토론주간은 지정된 분야의 책 한 권을 학생들이 함께 읽고 다른 학생과 생각을 교류하는 ‘온책 읽기’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한편, 교내 독서 토론 문화가 확산될 것이란 판단에 이 행사를 기획했다. 독서토론주간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독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서 토론 대회 방식으로 운영했다. 독서 토론 대회는 학년별로 지정된 역사 분야(5학년), AI 분야(6학년)의 도서를 각각 선정하여 읽고 학급 내에서 토론 후 참가자를선발하는 1차 예선과 각 학급 대표팀이 참여하는 원탁 토론 방식의 2차 본선, 그리고 학년을 대표한 최종 2팀이 찬반으로 나눠 토론하는 3차 본선으로 진행됐다.
5학년은 이규희 작가의 ‘독립군 소녀 해주’에 대한 내용을 토론 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인 ‘돌석이가 일본 순사에게 오물을 퍼부었던 행동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토론했고, 결선에서는 ‘악법도 지켜야 하는가?’라는 논제로 의견을 나눴다.6학년은 박현경 작가의 ‘로봇 친구 앤디’를 토론 책으로 선정하여 AI 교육과정과 연계해 미래 기술을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본선 토론 주제로,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사람을 개조한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를 결선 토론 주제 삼았다.독서토론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토론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어 더 재밌었다”며 “같은 책을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혼자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론 주제를 떠올리며 고민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더 다양한 내용을 생각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