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거래량 전분기대비 50%↑…대출금리 인하 영향
긴 침체기를 겪고있는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전날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건수는 6000건으로 전분기대비 50%, 1분기대비 100% 증가하는 등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하반기들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레 딘 쭝(Le Dinh Chung) VARs 연구원은 “전체 부동산개발사업 가운데 인허가 과정을 비롯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한 프로젝트는 10%에 불과한 수준으로, 대출이자는 여전히 투자자의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모두 늘릴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그룹(DKRA Group)의 보 홍 탕(Vo Hong Thang) 대표는 “3분기에만 남부시장 4800세대 규모 아파트 및 주택, 토지가 신규 매물로 나왔으며 이중 약 70%인 3200세대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올초와 비교하면 현재 부동산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탕 대표는 “4분기 남부시장에는 350~420개 토지상품, 1200~1600세대 아파트, 450세대 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4분기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금리인하에 따른 수요 회복과 연말 부동산 매수심리가 강해지며 3분기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탕 대표는 “내년 상반기 상황은 지금보다 낫겠지만 여전히 기대이하의 흐름이 이어지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 기간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사회주택을 비롯한 중저가부문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기성 자산은 2025년을 기대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CBRE Vietnam)의 즈엉 투이 융(Duong Thuy Dung) 전무도 “중저가부문을 중심으로 내년 3분기부터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다만, 빌라와 숍하우스 등의 고급부문은 2025년초에나 더딘 회복세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포털 밧동산닷컴(Batdongsan)이 최근 약 500명의 부동산중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아파트부문 회복시점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답한 응답이 각각 42%, 30%로 조사됐다.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h) 밧동산닷컴 부대표는 “아파트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았던 정책들의 효과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지원을 위한 정부정책이 계속 뒷받침된다면 부동산시장은 내년 반등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 Nam)의 스 응옥 크엉(Su Ngoc Khuong) 수석이사는 “현재 재정 및 통화정책들이 잘 규제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과 기업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뒤따르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2023년 주택법 개정법률이 내년 하반기 발효되면 주거지역 개발제한이 해소돼 2024~2025년 시장 회복을 촉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