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35~42달러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철도역인 하노이역에 새단장을 마친 럭셔리열차가 첫 선을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응웬 홍 린(Nguyen Hong Linh) 하노이철도운송(HARACO·하라코) 부대표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하노이-다낭을 오가는 열차 가운데 SE19 및 SE20편 객차 28량을 개조한 열차로 좌석칸과 함께 침대칸, 식당칸, 화장실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침대칸에는 꽃무늬 장식과 함께 새 담요와 베개가 비치됐으며 온도와 풍향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 버튼이 마련돼 타노선과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한다.
하라코는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럭셔리열차 승무원을 전원 영어능통자들로 선발하고 전용 유니폼을 지급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이들 승무원은 정기적으로 객차를 돌아보며 고객서비스와 청결유지업무를 맡는다.
식당칸은 탑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나 식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인테리어 구성에 초점을 맞췄고, 화장실은 세라믹 위생설비와 함께 온수기가 설치됐다.
이 밖에도 럭셔리열차 탑승객에게는 별도의 출입구가 마련된 전용대기실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있는 서비스와 기차역 픽업·센딩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럭셔리열차 요금은 주중 최고 94만3000동(38.4달러), 주말 최고 104만6000동(42.4달러)으로 종전과 같이 유지된다.
하라코에 따르면 지난 20일 첫 운행한 럭셔리열차의 탑승률은 90%를 웃돌았으며 승객의 대부분은 관광객이었다.
럭셔리열차는 매일 왕복 운행된다. 다낭행 SE19편은 밤7시50분 출발해 다음날 낮12시28분 다낭역에 도착하며, 하노이행 SE20편은 오후 6시10분 출발해 익일 오전 11시30분 하노이역에 도착한다. 노선별 소요시간은 하노이-다낭 노선이 16시간38분, 다낭-하노이 노선이 17시간20분인 셈이다.
당 시 만(Dang Sy Manh) 베트남철도공사(VNR) 회장에 따르면 SE19 및 SE20편 열차 개조는 탑승객에게 최고의 경험 제공을 목표로한 서비스품질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철도당국은 럭셔리열차 보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