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와 총액 10억달러 규모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장기업 전문 투자펀드 요크빌어드바이저(Yorkville Advisors, 이하 요크빌)의 10억달러 규모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빈패스트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3년내 최대 10억달러 한도 VFS 보통주를 요크빌측에 발행할 수 있는 옵션권을 갖게되며 가격과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요크빌은 업력 20여년의 미국 자산운용사로 각 기업의 경영진과 사업요소, 주가지수 등을 주된 투자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번 거래와 관련, 마크 안젤로(Mark Angelo) 요크빌 설립자 겸 회장은 “빈패스트는 전기차부문 선두기업중 하나로 이번 계약을 통해 빈패스트의 발전과 성장에 동행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데이비드 맨스필드(David Mansfield) 빈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계약으로 조달한 자본이 빈패스트로 하여금 글로벌시장 확장을 위한 유연성과 주도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자사 주식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빈패스트 모기업인 빈그룹(Vingroup, VIC)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은 최근 배터리 자회사 빈ES(VinES) 지분 99.8% 빈패스트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브엉 회장이 지난 4월 발표한 10억달러 규모 사재출자 계획과 빈그룹의 5억달러 규모 보조금 및 10억달러 대출 등 총 25억달러 재정지원에 이은 추가 지원계획으로 빈그룹은 빈패스트의 글로벌시장 확장을 뒷받침위한 그룹 차원의 자금 수혈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빈패스트는 향후 6개월간 빈그룹으로부터 12조동(4억8900만달러) 규모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브엉 회장은 아시안스타무역투자(Asian Star Trading & Investement), 베트남투자그그룹(Vietnam Investment Group) 등 개인 소유기업이 보유한 빈패스트 주식 4600만주 매각으로 얻은 차익 전액을 빈패스트로 출자할 계획이다.
빈그룹과 브엉 회장은 9월말까지 빈패스트에 각각 23조동(9억3720만달러) 규모 대출 및 7조동(2억8520만달러) 규모 사재출자를 단행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