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베트남 정유소 투자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베트남 정유소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야세르 무프티(Yasser M.Mufti) 아람코 부사장은 지난 19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정유소 투자계획을 전달했다.

아세안-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차 사우디를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19일 비즈니스포럼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무프티 아람코 부사장과 회담을 갖고 협력 및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찐 총리는 “현재 베트남은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투자 ▲석유 및 가스부문 무역협력 강화를 무프티 부사장에 제안하며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페트로베트남, PVN)의 사우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에너지 인력양성에 지원을 요청했다.

무프티 부사장은 “아람코는 아시아태평양에서 활발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원유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중 하나이나, 현지에 직접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은 없는 상황으로 현재 현지 정유소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람코의 투자확대를 위한 베트남 정부 차원의 여건 조성 및 현장조사와 시장 이해를 위한 기술 대표단 현지시찰 허용을 총리에 요청했다.

찐 총리는 회담직후 아람코와 관련 협의에 나설 것을 PVN에 지시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지난해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던 국제유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1611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며 국제석유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현재 2027년까지 원유 생산용량을 하루 1300만배럴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포집과 같은 저탄소기술부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81년 5월 설립된 GCC는 페르시아만 아랍산유국들의 역내 정치·경제적 협력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현재 사우디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기준 GCC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2조달러, 1인당 평균소득은 연간 3만8447달러를 기록했다. 2050년 GCC 회원국의 GDP는 6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현재까지 베트남과 GCC 6개 회원국의 교역액은 125억달러 규모이며, GCC 6개 회원국은 베트남에서 10억달러 규모 FDI(외국인직접투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GCC 회원국에 체류중인 베트남교민은 약 1만1000명(사우디 4000~5000명)으로 추산된다.

사우디는 베트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중동 파트너중 하나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주로 의류와 목재, 쌀, 캐슈넛, 스마트폰 및 예비부품 등을 사우디에 수출하고 있으며 동시에 화학물질, 액화석유가스, 플라스틱 등을 수입하고 있다. 올들어 1~7월 양국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우디개발기금은 베트남 13개 우대 대출 프로젝트에 1억8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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