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내년말까지 세계 50개국 진출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패스트 CEO는 지난 1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글로벌시장 확장계획을 밝혔다.
◆ 글로벌시장 확장전략
투이 CEO는 “빈패스트는 현재 사업을 진행중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독일·프랑스 등 유럽시장과 진출을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을 포함해 내년말까지 전세계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장 사업전망과 관련, 투이 CEO는 “동남아는 아직 전기차 비중이 매우 낮아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동시에 각국 정부 또한 전기차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추후 사업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포드자동차 인도공장 인수 보도에 대해 투이 CEO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현재 생산시설 인수를 포함해 선택지를 3개로 좁힌 상황”이라며 “현재 인도 정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이 CEO는 사업확장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질의에 “빈패스트는 향후 1년6개월간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으로부터 재정지원이 예정돼있어 현재 추진중인 사업계획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이 CEO는 “빈패스트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상장이후 추가적인 자본조달과 글로벌시장 확장목표 달성을 위해 다수의 투자자들과 관련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내년 글로벌시장 판매목표 4만~5만대 계획
투이 CEO는 올해 세계시장 전기차 판매목표 4만~5만대 달성 및 2025년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이 CEO는 “기출시된 4종을 포함해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이 7종에 달하는 자동차제조사”라며 “지속적인 신규모델 출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목표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빈패스트는 미국시장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현지 소매유통업체와 제휴관계 체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익분기점과 관련, 투이 CEO는 “빈패스트 경영진들은 지난 수년간 신규모델 개발과 베트남 제조공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등 사업기반 구축에 모든 자원을 집중해왔다”며 “생산 및 운영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로 빈패스트는 포괄적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투이 CEO는 상장후 주가흐름과 관련, “미국증시 상장뒤 많은 투자자들이 빈패스트의 잠재력과 전기차 혁명에 대한 다짐을 인식하게 됐다”면서도 “경영진은 정기적으로 주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대신 사업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