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쫑 베트남 총서기장 ‘휠지언정 꺾이지않아’

-대나무외교 노선 재확인

세계 주요국들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총서기장이 오늘날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이 ‘대나무 외교(Bamboo diplomacy)’에 따른 것이라 언급하며 외교 노선 고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은 지난 14일 15대 국회 6차 회기를 앞두고 열린 하노이시 3개군(동다·바딘·하이바쯩)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하노이시 1선거구 의원단과 동행한 쫑 총서기장은 지역 유권자들과 약 40분간 다양한 현안에 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다군 유권자인 풍 후이 단(Phung Huy Dan)씨가 최근 미국과의 관계 격상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의 베트남의 입지가 강화되는 등 외교 정책 전반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쫑 총서기장은 “베트남은 오늘날처럼 부강하고 큰 잠재력과 지위, 국제적인 위상을 얻었던 적이 없었다”며 유권자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쫑 총서기장은 “오늘날 이 같은 외교적 성공은 ‘베트남 대나무’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유연하면서 동시에 견고한 탄력적인 대나무 외교정책은 선조들의 생각, 특히 호찌민 초대 국가주석의 사상이었다”며 노선 유지를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쫑 총서기장은 정치체제에 있어 ‘당이 지도하고, 국가가 관리하며, 인민이 주인이다’의 원칙에 입각한 각 주체들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쫑 총서기장은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유권자와의 만남시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인민의 의견을 경청해야한다”며 “유권자와 인민은 관리감독과 조사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국회의원은 회의전 유권자에 연락해 의견을 구하고 회의후 결과를 보고해야한다”며 원칙과 규정에 따른 업무 수행을 강조했다.

15대 국회 6차 회기 본회의는 10월23일~11월10일, 11월20일~29일 등 총 29일간 두차례에 나눠 열릴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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