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델타 짜빈성(Tra Vinh)과 속짱성(Soc Trang)을 잇는 다이응아이대교(Dai Ngai) 건설사업이 15일 착공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다이응아이대교는 허우강(Hau)을 가로질러 짜빈성과 속짱성을 잇는 메콩델타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이자 특급 도로교통사업으로 짜빈성 띠에우껀현(Tieu Can) 훙호아사(Hung Hoa xa, 읍단위) 54번 국도부터 속짱성 롱푸현(Long Phu) 롱득사(Long Duc xa) 남송허우(Nam Song Hau) 국도 교차로까지 연결도로 포함 15.1km 구간 건설을 골자로 한다.
이날 착공식을 주재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원활한 건설을 보장하기 위해 다이응아이대교 건설사업에 모래자재 우선 제공을 메콩델타 각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조속한 토지양도에 나서는 한편, 원주민 재정착 지원 등 사업진행에 있어 주민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짜빈성 및 속짱성 인민위원회에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다이응아이대교는 왕복 4차선 2개 주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중 딘안수로(Dinh An)를 통과하는 연장 1.9km의 1교량은 너비 19m, 높이 110m(교량 상판기준) 주탑 2개가 건설되며, 쩐데수로(Tran De)를 지나는 2교량은 연장 862m, 너비 17.5m의 캔틸레버교(cantilever)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1교량의 주경간장(주탑간 거리)은 450m에 달해 완공시 베트남 최장 사장교로 손꼽히는 껀터대교(Can Tho, 550m)에 이어 규모 기준 두번째 사장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도로는 1단계사업에서 너비 12m, 설계속도 80km/h, 왕복 2차선으로 우선 건설되며 이후 사업에서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다이응아이대교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사업비 8조동(3억2710만달러)은 사업시행자인 교통운송부 85사업관리위원회가 부담한다.
다이응아이대교는 완공시 껀터대교와 범꽁대교(Vam Cong)에 이어 허우강을 가로지르는 세번째 사장교가 될 전망으로 인근 락미에우교(Rach Mieu), 함루옹교(Ham Luong), 꼬찌엔교(Co Chien)와 함께 60번 국도의 통행량을 분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다이응아이대교는 짜빈성과 속짱성을 오가던 대기시간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페리운항편을 대체할뿐만 아니라 까마우성(Ca Mau), 속짱성, 박리에우성(Bac Lieu) 등 메콩델타부터 호찌민시까지 1번 국도 이동거리를 80km 단축해 지역간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