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라오스로부터 전력 수입을 위한 송전선 구축사업을 시작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은 지난달 30일 라오스 몬순풍력발전단지(Monsoon Wind Power Plant)와 꽝닌성(Quang Ninh) 탄미변전소(Thanh My)를 연결하는 연장 45km, 용량 500kV의 송전선 구축 베트남구간 공사를 착공했다.
EVN에 따르면 2024년말 송전선 구축이 완료되면 양국간 송전용량은 2.5GW 규모로 확대돼 국가전력망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약 1조1000억동(4510만달러)으로 EVN의 직접투자와 아그리은행(Agribank)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앞서 2019년 베트남은 라오스와 2025년까지 3GW, 2026~2030년 5GW 규모 전력 수입을 골자로 한 양국간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와관련, EVN은 최근 내년 북부지방 전력난을 방지하기 위해 라오스산 전력 수입절차를 가속화할 것을 공상부에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 북부지방 가공제조 및 수출업계는 지난 5~6월 가뭄으로 수력발전소 가동이 제한된 반면 이례적인 폭염과 이에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었다. 이 기간 라오스 및 중국 전력 수입분은 전체 수요의 10% 충족에 그쳤으며, 세계은행(WB)은 이 기간 경제적 피해 규모를 최대 14억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