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트리오 에픽하이가 베트남에 더 빨리 오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내년에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4일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HAY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에픽하이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고, 베트남에 더 일찍 오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내년에 무조건 베트남으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도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30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베트남에 도착했다. 이 순간부터 베트남은 우리의 먼 고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에픽하이가 베트남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멤버들은 베트남의 전통 모자인 논을 쓰고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이번 공연에서 에픽하이는 ‘No Thanxxx’, ‘One’, ‘Rain Song’ 등 히트곡 9곡을 선보였다.
HAY 글램핑 페스티벌은 지난 주말 동안 개최되었으며, 일요일에 하노이 옌서 공원(Yen So Park)에서 주요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에픽하이와 보이밴드 보이존(Boyzone)의 멤버인 아일랜드 가수 로넌 키팅(Ronan Keating)을 비롯하여 Suboi, JustaTee, Chillies, Microwave 및 Hoang Dung과 같은 지역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2001년 결성된 에픽하이는 타블로, 미쓰라진, DJ 투컷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20년 동안 10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에픽하이는 많은 팬층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세안데일리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