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 탄황민(Tan Hoang Minh)의 도안둥(Do Anh Dung) 회장은 자회사를 통해 9개의 채권 패키지를 발행해 투자자 6600여 명으로부터 8조6000억 동(3억5384만 달러)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Vnexpress지가 2일 보도했다.
덩은 금요일 공안부 산하 수사 경찰서에 의해 그의 아들인 도호앙비엣 탄호앙민 부총재와 함께 13명을 사기로 재산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했다.
탄호앙민은 1993년 덩이 설립한 자본금 10조VND 규모의 회사다. 법인으로 운영하기 위해 덩은 45개 회사의 지분을 설립하거나 매입한 후 사람들을 법적 대표로 선임했다.
이 회사는 2021년에 재정난에 빠졌고, 2022년 1월까지 은행에 약 20조 동(2021년 이후 발행한 8개의 채권 패키지를 제외하면)의 빚을 지게 됐다.
덩은 아들 도호앙비엣에게 회사를 위해 자본을 동원할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고, 그가 선택한 방법은 별도의 사업채를 발행하는 것이었다.
탄호앙민의 법적 지위를 이용해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회사의 자회사를 이용했다. 도의 회사채는 전문 투자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는 법규를 회피할 목적이었다. 덩은 부하 직원들에게 응오이상비엣, 솔레일, 쿵디엔무아동 등 3개 회사를 이용해 존재하지 않는 경제 활동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 이 방법을 통해 세 회사는 총 10조 동이 조금 넘는 9개의 개별 채권 패키지를 발행했다.
결국 탄황민은 채권을 사들인 사람들로부터 약 14조 동을 모금할 수 있었다.
2022년 4월, 탄호앙민은 나중에 채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가져온 5조 동 이상을 이전에 채권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 당국은 6,630명으로부터 받은 나머지 8조 6,000억 동은 탄황민이 훔친 돈이라고 밝혔다.
덩은 채권 발행으로 얻은 돈을 은행의 부채 상환, 지분 매입, 투자, 자선 및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체포된 덩이 수사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사취한 돈을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