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개 조심… 8개월간 광견병으로 61명 사망

-WHO: 베트남 광견병 희생자 매년 최소 70~최대 100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의 26개 성·시에서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29일 보도했다.

올해 9월 28일 세계 광견병 예방의 날은 “모두를 위한 하나, 모두를 위한 하나의 건강”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범지구적 계획인 ‘제로 바이 30(Zero by 30)’을 통해 세계는 2030년까지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을 완전히 근절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10년 동안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매년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70~1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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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8개월 동안 전국 26개 성·시에서 사망자가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하기도 했지만, 2011~2016년 기간에 비해2017~2021년 기간동안 20개 지역에서 여전히 증가했다.

베트남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프랫 박사는 2030년까지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와 광견병 예방 우선순위 지역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소외된 지역 사회가 광견병 예방을 포함한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이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프랫 박사는 설명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광견병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이다.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광견병에 걸렸거나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 물려 광견병 백신을 통한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며 약 60,000~70,00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개고기의 거래, 운송, 도살 및 소비는 공중 보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며 렙토스피라증, 콜레라 등 전염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WTO는 설명했다.

9월 28일 오전 하노이에서 진행된 개와 고양이 고기 소비 줄이기를 위한 지식과 소통에 대한 교육 세션에서 베트남 동양의학협회 전문위원회 위원장 쩐 쒄 응웬 박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약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개와 고양이를 살육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베트남 사람들은 선호도, 관습,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따라 주로 먹기 위해 개와 고양이를 도축한다.

매년 베트남에서는 약 500만 마리의 개와 100만 마리의 고양이가 도살된다. 이러한 개와 고양이는 종종 다른 사람의 애완동물을 훔쳐지거나 농장에서 식용을 위해 불법적으로 사육된다.

한편, 개와 고양이 고기의 소비는 광견병과 렙토스피라증은 물론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응웬 박사는 말했다.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베트남의 전염병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응웬 박사는 또한 수의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준수 의식이 여전히 낮으며, 특히 시골과 산악 지역의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많은 개와 고양이 주인들은 개와 고양이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으며, 개 관리 규정 위반, 개·고양이 광견병 예방접종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 적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데일리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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