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여름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세계 40개국에 선정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스페인 관광통계업체 포워드키(ForwardKeys)는 지난 7~8월 항공편 예매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올여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40개국’ 순위를 발표했다. 이중 베트남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국가로는 태국이 1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23), 싱가포르(24), 인도네시아(27), 말레이시아(36)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포워드키는 지난 7~8월 베트남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28% 줄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달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3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80% 수준을 회복했으며, 이중 항공 여객은 약 200만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88%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관광업계는 지난달 15일부터 ▲전자비자(e비자) 체류기간 90일 및 복수입국 ▲무비자 체류기간 45일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비자정책이 시행되며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8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당초 세운 올해 목표를 달성한 상황이나 VNAT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광촉진에 나서 연내 외국인 관광객수를 12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관광매출은 750조동(307억5350만달러)으로 추계됐다.
인사이드비나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