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27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p)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중앙은행(BOT)은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0%로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태국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기준금리가 2.50%가 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BOT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3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번까지 여덟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p 상승했다.
BOT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4.4%로 높였다.
수출과 투자 부진, 관광산업의 더딘 회복 등으로 2분기 성장률이 1.8%에 그치는 등 태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BOT는 또 한 번 인상을 택했다.
새로 출범한 세타 타위신 정부는 다양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을 풀고 있다.
BOT는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합뉴스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