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70% 차지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포드베트남, 타코(Thaco) 혼다, 도요타, 현대탄꽁(Hyundai Thanh Cong) 등 자동차기업들이 베트남의 각 지방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세무국에 따르면 상반기 빈패스트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은 1조1510억동(4760만달러)으로 지방세수의 약 8%를 차지했다. 빈패스트의 납세액중에는 특별소비세가 1조290억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빈패스트가 2020~2021년 2년동안 연간 약 5조동(2억70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2021년부터 빈패스트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른 우대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게 하이퐁시의 설명이다.
베트남정부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특소세율은 각각 30%, 3%로 큰 차이가 있다.
2017년 설립된 빈패스트는 자동차 생산을 본격화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하이퐁시 최대 납세기업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빈패스트는 하이퐁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는 포드베트남이 가장 많은 세금을 냈다. 올들어 8월까지 포드베트남이 하이즈엉성에 납부한 세금은 2조3550억동(97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배나 증가했다.
포드베트남은 지난해에도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2조5000억동(1억35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해 관내 최대 납세기업에 오른 바있다. 포드베트남의 연산 4만대 규모 자동차 조립공장은 13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Quang Nam)에서는 기아, 마쯔다, BMW, 상용차, 차량용 부품 등을 생산중인 타코가 최대 납세기업에 올랐다.
꽝남성 세무당국에 따르면 자동차시장 침체로 올들어 5월까지 타코가 납부한 세금은 3조8000억동(1억5730만달러)으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최대 납세기업 타이틀을 유지했다.
타코그룹의 지난해 세금은 모두 24조6000억동(10억1820만달러)에 달했는데, 특히 타코오토(Thaco Auto)의 자동차부품 수출세는 연간 5조8000억동(2억4010만달러)으로 지방 수출세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타코그룹은 꽝남성 쭈라이개방경제구역(Chu Lai)에 승용차, 상용차, 부품공장 등을 두고 있다.
빈푹성(Vinh Phuc)에서는 혼다와 도요타가 수년간 최대 납세기업으로서 지방정부의 살림살이에 기여하고 있다.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지방세수의 약 30%, 25%를 담당하고 있다.
빈푹성 세무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5조2090억동(2억1560만달러), 3조6810억동(1억524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빈푹성의 세입은 13조6000억동(5억6290만달러)으로 혼다와 도요타의 납세액이 전체의 65%를 웃돌았다.
북부 닌빈성(Ninh Binh)에서는 현대차와 탄꽁그룹(Thanh Cong Group) 합작사인 현대탄꽁 2개 공장이 지방세수의 65~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탄꽁은 현재 연산 18만대 규모의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13조1170억동(5억4290만달러)으로 전체 지방세입의 67.8%를 차지했다.
올해 현대탄꽁의 납세액은 11조7000억동(4억84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