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롱탄신공항·떤선녁공항 확충에 큰 기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Dong Nai) 롱탄신공항(Long Thanh) 1단계사업과 호찌민시 떤선녁국제공항(Tan Son Nhat) 제3여객터미널(T3) 건설사업이 지난달 31일 동시 착공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이날 합동착공식에 참석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2024년까지 여객 및 화물은 떤선녁공항 설계용량의 2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항은 수차례 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항공여객 및 화물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공항서비스 품질 악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또한 저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롱탄국제공항과 떤선녁국제공항 T3 신설사업은 베트남을 지역 및 세계의 항공 교통중심지로 발돋움시켜 개발을 촉진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며 큰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떤선녁공항 도착 예정이던 응웬 반 탕(Nguyen Van Thang) 교통운송부 장관 탑승기는 공항 과부하에 따라 냐짱(Nha Trang) 상공으로 우회 운항하기도 했다.
당초 연간 여객수용능력 2800만명 규모로 건설된 떤선녁국제공항은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여객수용능력이 3000만명 규모로 늘어났다. 그러나 항공여객은 2017년 3600만명 돌파에 이어 2018년 3830만명, 2019년 4010만명에 달하는 등 계속 증가하면서 과부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떤선녁국제공항 T3 신설사업은 국내선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고가도로 건설 등을 골자로 한 사업으로 2026년 완공돼 상업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30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T3 신설사업은 사업기간 20개월, 사업비 10조9900억동(4억5630만달러)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150만㎡ 부지에 35조동(14억5320만달러)이 투자되는 1단계 핵심사업으로 2026년 완공돼 상업운영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