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안갯속’
세계 철강수요 부진으로 베트남의 철강가격이 최근 3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철강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은 압연강(rolled steel) 판매가를 톤당 1353만동(562달러)으로 전주대비 2.17% 인하했다. 호아팟은 베트남 철강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이와함께 VAS, 퉁호철강(Tungho Steel), 텝미(Thep My) 등의 철강기업들도 같은 수준의 판매가 인하를 단행했다. 올들어 18번째 인하다.
통상 철강업계에는 건설사업이 한창 진행되는 8월이 호황기로 받아들여지나 평년과 달리 올해는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급감으로 극심한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수요 부진에 철강기업 대부분이 생산량을 줄이며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호아팟의 지난 7월까지 철강제품 생산량은 약 35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고 판매량은 346만톤으로 23% 감소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철강제품 수입량 또한 31% 감소해 당분간 내수시장 수요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베트남철강협회(VSA)는 극심한 수요부진에 따라 철강가격 하락이 수개월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엣콤은행증권(Viecombank Securities) 또한 “중국의 철강 수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올해 철강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