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나스닥 성공적 상장 영향 추정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의 모회사 기술대기업 VNG(UPCoM 증권코드 VNZ)이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VNG는 24일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예비신청서(F-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VNG는 상장주관사로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정했다. IPO를 통해 VNG는 약 2170만주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상장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대출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 증권당국이 상장신청을 승인하면 VNG는 증권코드 ‘VNG’로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 클래스A 보통주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VNG의 IPO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베트남 최초의 미국증시 상장 기술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2004년 설립된 VNG는 베트남의 국민메신저인 잘로와 전자결제, 온라인게임,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술기업이자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이상)으로, 중국 텐센트(Tencent)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한차례 나스닥 상장을 모색했던 VNG는 최근 IPO시장 활황과 빈패스트(VinFast 증권코드 VFS)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에 영향을 받아 미국 증시 상장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부동산기업 더블드래곤(DoubleDragon)도 이달초 자사 싱가포르 상장기업인 호텔101글로벌(Hotel101 Global)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나스닥 우회상장 계획을 발표한 바있으며, 동남아 중고차매매업체 카썸그룹(Carsome Group)이 미국증시 상장계획을 공개하는 등 동남아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