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차기 정부가 푸껫과 치앙마이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2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신임 총리는 프아타이당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관광 수입 확대를 위해 두 도시에 새로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공항은 시설을 개선해 수용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도시 외에도 전국의 공항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세를 취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세타 총리는 푸껫 등의 관광산업에 공항은 필수적이라며 프아타이당은 관광객들의 접근성 문제를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현 푸껫 공항은 활주로가 하나뿐이며, 지형적인 제약으로 두 번째 활주로를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동안 팡가 지역에 푸껫 제2공항 건설 논의가 있었으나 보류된 상태였다.
태국 제2 도시 치앙마이 공항은 현재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약 1천100만명에서 1천65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국은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연간 4천만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가 지출한 금액만 GDP의 약 11%를 차지했다.
외국 관광객은 2021년 42만8천명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천647만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