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달러 규모
– 보유주식 1억460만주로 증가…회장일가 지분 20% 넘어설 듯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중 하나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 호 훙 안(Ho Hung Anh) 회장의 딸이 회사 주식 8220만주를 매입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안 회장의 딸인 호 투이 안(Ho Thuy Anh)씨는 이같은 내용의 주식매수계획을 최근 증권당국에 신고했다. 주식매수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9월19일까지이며, 매수방식은 호가일치 또는 풋스루(Put-through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안씨가 보유한 TCB 주식은 2247만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0.64%) 상당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보유주식은 1억460만주로 늘어나 지분율이 2.97%에 달하게 된다. 지난 22일 종가(3만3100동, 1.4달러)를 기준으로한 매입대금은 2조7200억동(1억1420만달러)에 이른다.
최근 3개월간 테크콤은행 주가 추이. 22일 종가를 기준할 경우 테크콤 회장 딸의 주식매수액은 1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상반기말 기준 안 회장의 보유주식은 약 3930만주(1.1%)으로 친척과 가족, 계열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포함하면 안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은 6억2100만주(17.7%)에 이른다.
테크콤은행은 상반기 이익이 11조3000억동(4억74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주로 부동산대출 및 회사채 시장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신용부문 매출이 20% 감소했고, 비신용부문 매출도 전년동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따라 수년간 세전이익 기준 3위권내 이름을 올리던 테크콤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위에서 5위로 전년동기대비 2계단 밀려났다.
인사이드비나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