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8,Friday

태국 세타 신임 총리, 국왕 승인받아

-내각 인선·충성 선서 절차 남아…취임에 약 3주 소요 예상

태국 차기 총리로 선출된 세타 타위신이 23일 국왕의 승인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은 전날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된 세타를 하루 만에 차기 총리로 승인했다.

이로써 세타는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온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 이어 태국의 제30대 총리로 확정됐다. 총리 임기는 다음 총선까지 4년이다.

세타는 이날 오후 프아타이당 당사에서 국왕의 총리 승인장을 전달받고, 내각이 구성되면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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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누 크르어응암 부총리는 “프아타이당이 주도하는 정부는 다음 달 말께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왕실 승인을 받아도 내각 구성 후 국왕에게 충성 선서를 해야 공식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각 인선과 자격 심사 등을 고려하면 차기 정부 출범까지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퇴임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이날 “세타 총리 선출을 축하한다”며 “새 내각이 왕실 승인을 받고 취임 선서를 하면 현 정부의 업무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정당인 프아타이당은 군부 진영 등 보수 정당들과 연합해 차기 정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타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전날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세타는 482명에게 찬성표를 얻어 새 총리로 선출됐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165표, 81표였다.

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프아타이당에 입당했다.

 

연합뉴스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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