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억3630만달러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으로 유명한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기업 스와이어퍼시픽(Swire Pacific, 이하 스와이어)의 자회사 스와이어코카콜라(Swire Coca-Cola)가 상반기 베트남에서 2억363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스와이어가 최근 공시한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스와이어코카콜라의 베트남법인 매출이 18억5000만홍콩달러(2억3630만달러)로 하루평균 126만달러에 달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2억6000만여홍콩달러(3320만달러)를 기록했고, 모기업에 대한 이익기여액이 9000만홍콩달러(1150만달러)에 달했다.
스와이어코카콜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출 및 이익 기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 시장으로, EBITDA 이익률은 15.9%를 기록해 미국(13.9%)과 중국(10.6%)을 넘어섰다.
앞서 스와이어는 지난해 7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코카콜라 보틀링(병입)사업 인수를 선언하며 동남아 음료시장에 진출한 바있다. 인수대금은 10억달러로 캄보디아 사업부는 그해 11월 인수가 완료됐고, 베트남 사업부도 인수절차 시작 5개월만인 지난 1월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이에따라 스와이어코카콜라의 시장은 8억8800만명 규모로 확대됐다.
1994년 설립된 코카콜라베트남은 베트남내 3개 공장에서 10개 음료브랜드를 유통하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구체적으로 코카콜라베트남은 2014년 매출 5조동(2억1010만달러)을 기록한 뒤 2019년 매출이 약 9조3000억동(3억9080만달러)까지 늘어났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매출이 약 8조동(3억362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8조5000억동(3억5720만달러)으로 반등했지만 이익은 7290억동(30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스와이어코카콜라는 이같은 코카콜라베트남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304억홍콩달러(38억83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코카콜라베트남은 모기업 매출의 6%, EBITDA의 8%를 담당했다.
이에대해 스와이어는 “상반기 코카콜라베트남은 그룹 실적개선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며 인수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캄보디아 사업은 2200만홍콩달러(28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965년부터 코카콜라 프랜차이즈의 파트너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스와이어는 현재 60여개 음료브랜드를 생산해 전세계 8억8000만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스와이어는 코카콜라 외에도 부동산, 항공운송 사업을 하고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