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롯데쇼핑 해외 최대 역점 사업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 오픈으로 주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백화점과 마트,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2분기 하노이 집값이 상승했다. 하노이 아파트 기준 1㎡당 평균 매매 가격은 1억2000만동(약 670만원)이다. 이 기간 1㎡당 아파트 매매 가격은 최대 2억2000만동(1230만원)으로 치솟기까지 했다. 지난 6월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당 967만원(3.3㎡당 3193만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하노이 집값이 ‘금값’이 됐다는 평가다.
건설부는 롯데몰 하노이가 생활 인프라를 제고하면서 현지에 주거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도 집값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몰 하노이가 들어선 서호 지역은 특히 과거부터 고위 공직자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촌이다. 인근에 스타레이크·시푸트라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외국인과 젊은 소비 인구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된 데다 롯데몰 하노이까지 들어서며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몰 하노이는 풍부한 생활·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유통을 비롯해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그룹의 전사적인 역량이 투입됐다. △프리미엄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호텔 L7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등이 사업장을 열었다.
모든 계열사가 롯데몰 하노이에 모인 만큼 현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몰 하노이의 전체 연면적은 약 35만4000㎡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33만9503㎡)보다 넓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크기다.
롯데몰 하노이는 현재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 중이다. 내달 22일에 전면 개장하면 하노이 집값이 한 번 더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롯데몰 하노이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몰 하노이 인근 아파트 시세가 높은 것은 다양한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역 가치를 제고했기 때문”이라며 “롯데 그룹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 202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