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 주식을 910만5000달러(약 121억2800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순매수 금액인 212만6000달러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 주식 투자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순매도를 이어가다 지난달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베트남 정부의 금리 인하로 부동산 종목을 중심으로 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기준 베트남 호찌민VN지수는 1232.21로 연초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 8일에는 1242.2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하며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이 부각된 점도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