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베트남 호찌민시와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9일 띤뜩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보 반 호안 부위원장은 경상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경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아주경제지가 12일 공개했다.
호안 부위원장은 그간 베트남과 한국의 양자 관계가 모든 분야, 특히 경제 투자 협력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양국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호찌민시와 한국 각 지역 간 관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달희 부지사 역시 향후 두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지역 간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호안 부위원장은 각 전문기관이 문화교류, 관광 진흥, 지역 관리 경험 공유, 투자 등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위원장은 2024년에 경북에서 호찌민시 투자, 무역, 문화의 날을 개최하는 것과 양 지역 대학 및 대학생 교류, 한국 파견을 위한 숙련 노동자 인력 교육양성 등을 요청했다.
이달희 부지사는 경상북도와 호찌민시 간 협력 관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상호 관심 분야와 협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서 더욱 밀접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하여 양측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호찌민시에 투자하고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호찌민시가 관심을 갖고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전자부품, 철강 등 제조업 분야의 지역 산업단지에서 일할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어 호찌민시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달희 부지사는 경상북도가 청년 교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한·베 다문화가정 2세 자녀들의 교육을 호찌민시에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주경제 20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