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감소 여파
베트남 제조업계가 줄어든 주문에 생산규모 축소, 임금삭감 등의 대응에 나서자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들이 당장 생활비를 줄이거나 부업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채용정보업체 나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이 최근 섬유의류·신발·소비재·공산품 등 제조업 500여개 기업 근로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중 60%가 줄어든 소득에 생활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중 37%는 부업을, 3%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초과근무를 자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건자재기업 근로자중 91%가 급여가 감소했다고 밝혔고, 섬유의류 및 가죽기업 근로자 44%, 자동차와 제약•생명공학•공산품 제조업 근로자중 22~37%가 급여가 줄었다고 답했다.
임금감소율에 대해서는 ‘30~50% 감소’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 감소’ 응답자가 3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10~30% 감소’ 가 6%, ‘50% 이상 감소’ 응답자가 2%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근로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잔업수당을 비롯한 기타 수당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경기 회복시점까지 타인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자기계발에 나설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1년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 39%에 달한 반면 ‘3개월뒤면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8%에 그쳐 근로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