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천일보지가 6일 보도했다.
동사는 아시아 진출을 주력으로 베트남 2개의 생산법인 중 LS-VINA에서 전력케이블과 전기동을 주로 하는 전선 소재를, LS CV에서 전송용 UTP 케이블과 전선 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3년도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873억원(YOY -20%), 영업이익 59.4억원(YOY -32%)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동을 주로 하는 소재에 따라 구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데 가격 하락과 베트남 경기 회복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 구리 최대 수요에서 60%가량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와 유럽, 미국의 경기 침체로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하반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따라 가격 상승압력이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외환차손 등의 이유로 영업 이외 부분에서 비용이 크게 발생한 2022년도 4분기에 비해 점차 회복하고 있다.
전선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동 매입가격이다. LS전선아시아의 원재료 매입처는 LS글로벌, LS전선인데 구리 재고량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LS전선은 칠레 현지와의 전기동 매입처 확보를 했다. 이는 대외적 불안정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이루어진다.
또한 지난 7월 말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담고 있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 8)을 구체화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13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했다. LS-VINA는 인프라 구축에 핵심이 되는 초고압 케이블을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생산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약 858조원을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자, 두산에너빌리티, SK E&S는 베트남에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사는 이에 초고압 전력 수급을 보장할 수 있기에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최근 북미의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로 인해 고부가 가치 제품인 통신 케이블 수출을 증가시켜 동사의 매출액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일보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