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급증 이유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생산비 상승을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 5월 전기요금 3% 인상 이후 3개월만의 추가인상 추진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이날 EVN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비 상승에 따라 발전원가는 kWh당 2032.26동(8.6센트)으로 전년대비 9.27% 상승한 상황으로 지난 5월 kWh당 1920.37동(8.1센트) 3% 인상했지만 전력을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재의 재무상황을 개선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VN은 “지난 2년간 유동성 악화로 인해 전력망 유지보수 예산을 최대 50% 삭감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안정적인 시장 전력 공급에 상당한 차질로 이어졌다”며 정부에 전력요금 인상을 거듭 요청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EVN의 손실은 36조2900억동(15억315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EVN이 국내 전력 유통을 담당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EVN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는 발전기업들에 대한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력요금 추가인상을 비롯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권고했다.
앞서 정부는 EVN이 발전기업들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중앙은행(SBV)을 통한 무이자대출로 발전기업들에 전력대금을 지불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