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블랙핑크, 하노이 공연 하루 앞두고 ‘저작권 침해’ 돌발 변수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하노이 콘서트를 하루 앞둔 가운데 주관사의 미숙한 운영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하노이 공연과 관련해 주최측과 저작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VCPMC)는 27일 블랙핑크의 콘서트 주관사인 iME엔터테인먼트(iME Entertainment, 이하 iME)가 당초 협회와의 합의내용을 어기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오는 29~30일 열릴 블랙핑크의 하노이 공연허가 취소를 하노이시 문화체육국에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문화체육국은 같은날 오후 “해당 사안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VCPMC는 시문화체육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이하 한음저협)에 등록된 음악저작물의 국내사용 권한을 부여받은 유일한 저작권협회로, 앞서 한음저협은 공연전 해당국 저작권협회로부터 음악저작물 사용허락을 부여받지 못한 경우 한음저협 아카이브 음악저작물을 공연에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iME측에 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VCPMC는 “지난 21일 한음저협은 우리에게 동사 아카이브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하고 2009년 5월 VCPMC와 체결한 양자협약을 근거로 음악저작권의 사용권한를 VCPMC에 부여한다는 내용을 iME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VCPMC는 “저작권 관련 협의를 이어가던중 iME측 공연 담당자인 팜 떰(Pham Tam)으로부터 ‘저작권을 보유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세계 각국 저작권협회에 일일이 사용 허락을 구했으면서 베트남에서는 저작권이 소속사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VCPMC는 7월말 블랙핑크의 하노이 투어 소식이 알져지자 iME측과 음악저작물 사용 및 로열티 지급을 요청한 바 있으나 19일까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자, 21일 유관기관이 직접 나서 3자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이달초 iME는 베트남이 금기하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 관련 홍보물로 논란을 빚는 등 블랙핑크의 하노이 콘서트는 연일 ‘기획사 리스크’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한편, 하노이시는 지난 25일 블랙핑크의 하노이 콘서트 개최를 예정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는 오는 29~30일 오후7시30분 하노이시 미딘국립경기장(My Dinh)에서 2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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