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견은행 사이공하노이은행(증권코드 SHB)이 자본확충을 위해 지분 20% 매각을 추진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SHB가 전략적 투자자들과 지분 20% 매각을 골자로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분매각은 중앙은행(SBV) 승인이후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잠재적 매각금액은 20억~22억달러로 추산됐다. 인수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 및 일본 투자자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HB의 시가총액은 17억달러 수준으로 최대주주인 베트남 복합 대기업 T&T그룹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SHB 고위 임원은 로이터통신의 지분매각 질의에 “우리는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목표로 아시아를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과 전략적 협력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관련, 도 꽝 히엔(Do Quang Hien) SHB 회장은 지난 4월11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일부 대형 금융기관이 3~5년 중장기 투자자로 합류의사를 표명해왔다”며 “해당거래의 구체적인 정보는 이르면 수개월내, 늦어도 내년초까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있다.
이와 함께 SHB는 지난 5월 자회사 SHB파이낸스(SHB Finance)의 지분 50%를 태국 크룽스리은행(Ayudhya Public Bank, Krungsri)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양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향후 3년내 나머지 지분 50%에 대한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히엔 회장은 “매각대금은 국내외 금융기관간 거래중 최대 수준”이라면서도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매각가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크룽스리은행은 앞서 SHB파이낸스 인수에 약 51억바트(1억56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