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UOB,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5.2%로 낮춰

싱가포르 은행 UOB(UOB Global Economic and Market Research)가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2%로 0.8%p 하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UOB가 최근 발표한 ‘2023년 2분기 베트남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춤과 함께 중앙은행(SBV)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분기에도 정책금리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중앙은행은 3분기 정책금리를 100bp(1%p) 인하(재할인율의 경우 3.5%로)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통계총국의 자료를 인용해 실질 GDP성장률이 1분기 3.28%(조정치)에서 2분기 4.14%로 다소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는 증권가와 일부 국제기관의 전망치(3.8%)를 상회한 것이지만 정부의 목표치(5.9%)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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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제조업 및 수출 부진의 여파로 상반기 경제는 전년동기대비 3.72% 성장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6.46%) 및 정부 목표치(6.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분기 4.18%에서 2분기 2.4%로 하락하며 정부 목표치(4.5%) 내에서 안정적이다. 또 식품, 에너지, 기타 공공서비스 등 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분기 5.01%에서 2분기 4.48%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어깨를 덜어줬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해 최대 2.5%p 내렸다.

UOB는 베트남 경제가 하반기 다소 회복하지만, 특히 수출과 제조업이 향후 몇달간 큰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7%, 4분기는 작년동기(5.92%)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여건에 따른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함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6%에서 5.2%로 낮췄다.

최근 일부 국제기구와 금융기관들도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8%에서 4.7%로 하향 조정했고, HSBC는 5%로 낮췄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도 최근 열린 정부·지방회의에서 “상반기 저조한 성장률로 인해 올해 목표치인 6.0~6.5%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사실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임을 인정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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