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주 베트남대사→외교부2차관 영전
– ‘역도여제’ 장미란→문체부2차관 영입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됐고,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와함께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외교부 2차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역도여제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되는 등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인사도 단행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부분개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이 차관으로 임명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에 임명됐다.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발령됐다.
부처 내부승진은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해 5명이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 대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이 임명됐다.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박근혜 정부 노동비서관을 지낸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이 임명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임명됐다.
김 비서실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있는 대북정책, 일관성있는 통일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이론에 해박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있는 책임자”라고 말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유엔과장, 국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안보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주베트남 대사로 일해왔으며, 외시출신 여성외교관중 최초의 차관이 됐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 올림픽 금메달(2008년),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따낸 체육계의 국민영웅이다. 2013년 은퇴한 장미란 2차관은 현역시절부터 공부하는 선수로 불릴만큼 학구열도 강해 성신여대에서 석사, 용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섰다. 은퇴직전인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체육꿈나무 양성에도 힘써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청문회가 없는 권익위원장과 차관은 오는 7월3일자로 취임하게 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