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아그리은행(Agrobank)에 대한 17조1000억동(7억2660만달러) 규모의 증자안을 승인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국회는 최근 2021~2023년 이익잉여금을 통해 자본금 17조1000억동 증액을 골자로 한 아그리은행 증자계획을 승인했다.
국회 승인에 따라 정부는 중앙예산을 통해 올해와 내년 각각 6조7530억동(2억8690만달러), 10조3470억동(4억3970만달러)을 아그리은행 증자대금으로 배정한다. 이에 따라 아그리은행 자본금은 내년까지 51조5000억동(21억883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난다.
앞서 아그리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CAR) 최소 기준인 8% 충족을 위해 최소 46조7980억동(19억8850만달러)의 자본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도안 타이 선(Doan Thai Son)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13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아그리은행 증자안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선 부총재는 “작년말 기준 아그리은행 자본금은 4대 국영상업은행중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일부 시중은행들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으로 증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금융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고, 특히 아그리은행은 국가 경제의 핵심 부문인 농촌 및 농업을 지원하는 은행이기 때문에 증자는 다른 국영상업은행보다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증자안 승인을 촉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