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빅4 은행인 4대 국영상업은행들이 지난주말 일제히 예금금리를 최대 1%P 내렸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중앙은행(SBV)의 정책금리 인하에 말맞춰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아그래은행(Agribank) 등 4대 국영상업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상품별로 0.5~1%p 인하했다.
4대 국영상업은행들과 함께 중견 및 중소은행들도 대부분 예금금리를 인하했으며, 특히 국가지분이 포함된 은행들의 경우 최대 1%p 내렸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빅4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6.3%로 한달전보다 0.5~0.7%p 낮아졌다.
1개월짜리 정기예금 창구상품은 3.4%, 온라인은 4%로 낮아졌다. 또 3개월짜리는 4.1~4.5% 수준, 6~9개월짜리는 5~5.5% 수준으로 내렸다.
민간은행들도 0.1~1%p 폭으로 예금금리를 낮췄다. ACB, VIB, TP은행, 세콤은행(Sacombank), VP은행 등 중견 및 대형 민간은행의 경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7% 아래가 되었다.
은행들의 이번 금리인하는 중앙은행이 지난 16일 정책금리를 0.5%p 내린데 따른 조치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내려 예금금리(6개월 이내) 상한은 연 4.75%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의 4회 연속 금리인하 결정은 개인과 기업에 대한 대출문턱을 낮춰 생산과 성장을 회복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올들어 5월말까지 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1230조동(522.8억달러)으로 연초대비 3.2% 증가에 그쳤다. 이중 국영상업은행들이 약 44%를 차지했지만 중앙은행이 설정한 수준의 35%에 불과했다. 이는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그만큼 은행들이 돈을 빌려줄 기업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