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공공질서 파괴 및 질병 전파 가능성을 이유로 159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고 현지매체 발리타임즈(Bali Times)가 최근 보도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발리타임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무부 명령에 따라 무비자 입국은 지난 7일부터 이미 중단돼 시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발리섬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종교적 성지와 현지인들이 신성시 하는 700년 된 반얀나무에서 나체사진을 찍고,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마약투여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등 외국인들에 의해 관광지가 오염되자 이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나온 조치다.
또한 인도네시아 보건부 최근 성명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지 인증을 받지 않은 국가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질병이 전파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인도네시아로 입국하려는 모든 외국인관광객은 인도네시아 해외공관에서 비자를 받거나 도착비자 또는 전자비자로 입국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부터 아세안 10개국 포함 169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번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에 아세안 10개국은 제외됐다.
아세안 국가 국민들은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으로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