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인 하이퐁항(Hai Phong)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신규항로가 개설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울산항만공사(UIPA)에 따르면 1820TEU급(총톤수 1만7943톤) 컨테이너선 에버체이스트호(Ever Chaste)가 15일 오전 울산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운항 선사는 에버그린코리아(Evergreen Shipping Agency(Korea))로, 앞으로 이 노선에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주1회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에 기항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하카타-울산-부산-광양-칭다오-타이페이-가오슝-하이퐁이다. 울산항은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연간 물동량 2만4000TEU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은 “울산항과 하이퐁항을 연결하는 신규항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항만세일즈를 강화해 컨테이너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와 물동량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항은 올해 말레이시아 페낭항(완하이라인즈), 중국 닝보항(흥아라인)에 이어 하이퐁항(에버그린코리아)에 기항하는 3개의 항로를 새롭게 개척했다. 2023년 6월 기준 울산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37개 컨테이너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퐁항은 국가급 종합항만으로 북부지방에서 가장 크고 호치민시 깟라이항(Cat Lai)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항이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의 ‘2022년 세계 100대 컨테이너항’에 따르면, 하이퐁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569만TEU로 세계 28위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