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은 14일 치안 협력 약정을 체결한 베트남 빈증성 공안청을 방문해 마약·사이버범죄 차단을 위한 국제협력 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이날 타 반 뎁 빈증성 공안청장과의 지역 치안 총수 회담에서 마약 등 국제범죄가 늘어난 만큼 한국과 베트남 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이버범죄, 해외도피 범죄자 송환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타 반 뎁 공안청장은 최근 베트남에서 증가하는 사이버범죄 대응책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선진 수사기법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청은 빈증성 공안과의 교류 확대 차원에서 사이버 수사기법 등의 전수를 검토하고 있다.
정 청장은 “한국 교민과 기업이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재외국민을 위한 안전한 치안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오는 15일 빈증성 대전시통상사무소에서 교민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16일에는 호찌민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보호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