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산악 지역인 하장성 당국은 룽꾸기탑의 국가 상징이 새겨진 비석에 앉은 한 외국인 남성을 처벌 요청을 했다고 Vnexpress지가 9일 보도했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가의 주권을 선포하고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인 동반마을의 룽꾸기(Lung Cu)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동안 국가 엠블럼과 룽꾸기탑에 대한 정보가 새겨진 기념비 위에 앉아서 문제가 됐다. 이 사진은 빠르게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들이 이 남성이 베트남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하장 관광협회는 국가 상징을 모욕한 이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을 지방 당국에 요청하며 개입에 나섰다. 해발 1,700미터의 룽산 정상에 세워진 이 팔각형 기념탑은 높이 33미터이며, 탑 꼭대기에는 베트남의 54개 민족을 상징하는 54평방미터 크기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국기, 국가 상징물, 국가 모독”은 베트남에서 범죄 행위로, 경고 또는 3년 이하의 사회봉사형 또는 0.5~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Vnexpress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