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베트남에서 청년 단편영화 상영회를 열었다. 2018년 이후 5년 연속이다. CJ그룹은 영화 제작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을 발굴,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더구루지가 10일 보도했다.
10일 CGV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 단편영화 지원 사업 관련 우수 프로젝트 14건을 발표했다. △응우옌 호앙 비엣(Nguyen Hoang Viet) 감독 △비 호앙 히엡(Vu Hoang Hiep)·투앙 리(Tuan Le) 감독 △응하 낀 뜨랑(Nghia Quynh Trang) 감독 등 프로젝트 14건이 예선전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16일(현지시간) 우수 프로젝트 14건 중 5건을 선정해 영화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CGV베트남은 CJ문화재단과 함께 베트남의 문화산업 발전과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고자 2018년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영화 분야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시나리오부터 영화 완성 후 해외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CJ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를 개최해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최종 선정 프로젝트 5건에 각각 최대 3억동(약 167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CJ CGV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제 성과도 좋다. CJ그룹의 지원을 받은 베트남 로컬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싱가포르 국제영화제 등 글로벌 행사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향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젊은이들에게 영화감독으로의 육성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의 브랜드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앞서 CJ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한국형 컬처플렉스를 전파했다. 지난해 기준 CGV베트남은 박스오피스 기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베트남 현지 1위 영화관으로 자리 잡았다. 인수 당시에는 7개 극장, 54개의 스크린에서 지난해 81개 극장, 475개 스크린으로 확대됐다.
더구루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