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의 국경무역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관인프라를 확장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쩐 탄 남(Tran Thanh Nam)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현재의 국경검문소 통관인프라로는 늘어나는 수출을 감당할 수 없다”며 “통관 지체 문제로 많은 수출기업들이 경제적, 시간적 비용 낭비를 호소하고 있다”고 통관인프라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차관은 원산지 추적을 위해 통관시 일일이 해관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는 문제가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새롭게 설치할 통관시스템은 스마트시스템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곧 스마트 통관시스템은 국경검문소 70Km 밖에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추적, 수출 신고 및 허가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국경검문소 앞에서 수백대씩 정체되어 있는 화물차들이 검문소에 도착하면 이미 통관절차가 끝나 곧바로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된다.
통관인프라 확장 외 중국측과의 국경무역협회를 설립해 무역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남 차관은 주장했다.
최근 중국 광시성 및 윈난성 당국은 베트남 당국과의 회의에서 통관정체 해소를 위해 국경검문소를 추가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베트남측은 국경검문소 추가 설치 대신 통관인프라를 확대 및 개선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양측은 디지털 추적시스템 설치에 대해서는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 차관과 여러 수출협회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올들어 4월까지 베트남의 대(對) 중국 농수산물 수출은 3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중국서 농산물 수입은 9억397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