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성장예상
동남아의 디지털경제 규모가 오는 2030년 최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구글, 테마섹(Temasek), 베인&컴퍼니가 공동으로 작성, 최근 발표한 ‘2022년 동남아시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2)’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의 디지털경제는 2030년까지 복합연간성장률(CAGR) 6%, 규모는 최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 디지털소비자는 4억6000만명으로 디지털기술에 익숙한 젊은 인구, 나날이 증가하는 인터넷사용률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디지털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도농간 디지털 격차, 낮은 디지털문해력(Digital Literacy)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S.라자라트남(S. Rajaratnam)국제학연구소의 앤서니 토(Anthony Toh) 소장은 “아세안 디지털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가간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아세안디지털통합지수(ASEAN Digital Integration Index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관련 6개지표 모두 아세안 평균을 상회한 반면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은 일부지표에서 평균을 하회했다.
토 소장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는 모든 지표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았지만 이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그러나 미얀마는 정치적 불안으로 다른 아세안 회원국보다 성장세가 훨씬 뒤처질 것”이라고 격차확대를 우려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