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수출금지로 베트남 의류, 신발 수출 최대 피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장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는 미국의 엄격한 규정으로 베트남 의류 및 신발 제조업체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국제섬유신문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해 6월부터 시행된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UFLPA)은 수출회사가 신장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원자재나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는 법으로 지난 해 10월 이후 이 조치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 허브에서 거의 90,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로이터가 미국 공식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의류 수출국 중 베트남이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UFLPA)으로 인해 최악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단속으로 인해 갭(Gap), 나이키(Nike) 및 아디다스(Adidas)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주요 공급업체인 동남아시아 제조 강국의 생산량과 수출이 대폭 감소했으며 미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4월까지 UFLPA 규정의 증명을 위해 보류된 1,500만 달러 상당의 의류 및 신발 선적물량의 80% 이상이 베트남산으로 화물의 13%만이 통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업협회에 따르면 많은 미국 수입업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베트남 의류 제조업체들이 투입 재료의 약 절반을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들의 공급망은 여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올해 첫 몇 달 동안 제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된 베트남의 선적액은 중국보다 3배 많은 2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는 전자 산업, 특히 신장의 폴리실리콘 태양 전지판에 대해 훨씬 더 빈번했지만 검사된 전자 화물의 1%만이 통관이 거부되었으나 의류 및 신발은 43%가 거부되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에 중단된 선적물량은 베트남이 미국에 수출한 270억 달러 상당의 의류 및 신발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규정 준수 위험으로 인해 베트남에 더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베트남이 면 의류의 주요 공급원이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에는 중국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많은 제조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베트남이 이러한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며 일부 베트남 공급업체는 신장에서 면화를 수입하거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규칙을 준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확인되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업계 및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에서 미국 패션 산업 관리자의 거의 60%가 강제 노동법에 대한 반응으로 아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공급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 다음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고용산업인 섬유산업은 지난 해 10월 이후 340만 명의 근로자 중 거의 3%를 해고해야 했으며 올해 1분기 베트남 수출은 11.9%, 생산량은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신발 3켤레 중 대략 1켤레가 베트남산으로 신발의 26%와 의류의 17%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데 2022년 5월이후 나이키는 베트남에서 의류 및 신발 생산량을 크게 줄였으며 아디다스도 주요 공급업체인 포우첸(Pou Chen)에서 대규모 감원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웨어 회사인 언더아머(Under Armour)의 하청업체에서 사람들이 해고당했고 미국 란제리 대기업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공급업체인 레지나 미라클 인터내셔널(Regina Miracle International)에서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말했다.

국제섬유신문뉴스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