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기업 인피니언(Infineon Technologies AG)이 베트남 하노이에 반도체 R&D센터를 설립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인피니언은 지난 5월31일 하노이에서 사이먼 크레에(Simon Kreye) 주베트남 독일대사, 도 녓 호앙(Do Nhat Hoang)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장, 인피니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반도체 R&D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서 CS 쭈어(Chua) 인피니언 아태지역대표는 “젊은 인구를 가진 베트남은 산학협력 기회와 기술인재가 많아 다국적기업이 투자할 기회가 많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전자 및 반도체 가치사슬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 반도체 R&D센터는 우리의 반도체 설계 및 기술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
인피니언은 이번 반도체 R&D센터 개설에 앞서 지난 한달간 반도체 설계기술직(Analog Layout)과 디지털 검증직군(Digital Verification) 등 총 25명 규모의 연구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는 호찌민시에서 전기차용 고용량 충전기 연구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인피니언에 따르면 1992년 설립된 싱가포르 R&D센터는 최초 10명이던 연구인력이 현재 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런 경험을 살려 하노이 반도체 R&D센터 규모를 싱가포르 R&D센터만큼 성장시켜 독일, 오스트리아, 인도 등지에 있는 국제표준 R&D센터 수준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반도체 R&D센터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검증기술 연구 및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온칩(SoC) 수요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1999년 지멘스(Siemens AG)의 반도체사업부를 분사해 설립된 인피니언은 오늘날 독일 최대 반도체기업이자 세계 3대 차량용 반도체기업의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56개국에 R&D센터를 두고 있고 20개 반도체공장에서 5만6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