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셔널은행, 뱀부항공 지분 11% 전량 매각

베트남 중견은행 내셔널은행(NCB, 증권코드 NVB)이 뱀부항공(Bamboo Airways) 보유지분 11%를 전량 매각키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NCB의 뱀부항공 주식 매각은 FLC그룹에 대한 대출금 회수를 위한 것으로, 뱀부항공 보유주식 2억300만주중 일부는 담보물, 일부는 보유지분이다. 예상 매각가는 주당 5500동(0.23달러)으로 총 1조1165억동(4760만달러) 규모다. 뱀부항공의 자본금은 18조5000억동(7억8770만달러)이며 NCB의 지분은 11%이다.

NCB는 지난달 28일 정기주총에서 보유지분 매각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일임받았다. 

한편 뱀부항공은 11조5000억동(4억897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위해 주당 1만동(0.43달러)에 신주 11억5000만주를 추가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7억7200만주는 채권자들에게 전환사채(CB)로, 나머지 3억7800만주는 전략적투자자들 몫이다.

한편 뱀부항공의 모기업이던 FLC그룹은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전 회장이 작년 4월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고, 이달초 뱀부항공 보유지분 21.7%를 전량 매각하면서 모기업 지위를 상실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