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를 한 후 엄청난 교류를 해오고 있다. 나라 간에 외교적 교류도 활발하여 2009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의 관계가 형성되었고 민간 교류도 외교적 관계 못지 않게 많은 성장을 했다. 한국의 거의 모든 대기업이 다 베트남에 진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성의 투자는 베트남 경제의 틀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했다. 삼성은 베트남 수출액의 4분의 1을 담당하며 베트남 경제의 주축으로 등장했다.
일반적인 민간 교류도 활발하여 코로나 전에는 2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베트남에 거주하며 생업을 이어갈 정도로 그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기성 교민세대가 다수 귀국하며 그 자리를 젊은 한국인들이 채우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인이 세대교체를 한 셈이다.
2021년 기준으로 베트남에 유학 온 한국인 학생이 2만명에 달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의 언어와 정서를 익힌 젊은 세대가 새로운 교민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위해 진출하는 개인이나 기업들 역시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노동집약적 산업인 섬유 봉제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베트남에서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이 사라지면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IT와 서비스업에 진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한국인의 베트남 진출 성향이 교민사회에도 세대교체를 야기하고 있다. 30년전부터 진출한 교민1세대들은 거의 일선에서 물러나며 많은 수가 고국으로 돌아간 후 그들의 2세와 베트남에 대하여 제대로 교육받은 신규 젊은층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치열한 한국의 경쟁구도를 떠나 정서적으로 유사한 베트남에서의 생활에 크게 불편을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안정적 사업을 구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과 유사한 정서를 지니고 있지만 일을 수행하는 행정이나 그에 대한 가치관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큰 꿈을 키워 나갈 미래의 가능성이 넘칠 것 같은 베트남이지만 일하는데 있어서는 너무나 다른 문화를 마주할 때 절망에 가까운 곤욕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잡힐 듯하지만 실상은 쉽지 않은 베트남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 것인가?
이런 이들을 위해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베트남에서 돈 버는 방법에 대한 특별 기획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 첫째 시도는 MZ 세대의 공통적 꿈의 하나인 유튜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연 유튜브는 먹고 살만큼의 돈이 되는 사업인가? 아니면 그저 지루한 일상을 채우는 놀이에 불과한가?
베트남에서 유튜브를 만들며 생활을 영위하는 몇몇 유튜버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왜 유튜브인가?
(2023년 4월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접속한 웹사이트 순위, 구글과 유튜브를 합치면 한국에서는 약 4000억번의 방문자 수를 4개월 만에 돌파할 정도로 유튜브와 구글의 힘은 압도적이다)
유튜브가 세상에 나타난 지 열 여덟 해가 지나갔다. 유튜브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미디어 지형은 많이 바뀌었다. 2005년에는 영상매체를 보려면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케이블 티비밖에 없었지만, 하지만 2020년대에는 영상매체의 절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관람할 정도로, 더이상 티비는 영상시대의 중심이 아니게 됐다.
아울러 2005년은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곳에서는 보급이 완료된 상황이었지만, 그 외 지역은 선진국이라도 초고속인터넷 보급율은 50%넘는곳이 드물었을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한 유튜브는, 전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발전과 더불어, SNS의 발달로 단순한 영상공유를 넘어서 삶의 일부분이 됐고, 광고시장 그리고 직업시장의 구조마저 바꿔버렸고, 아울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웹사이트가 금년 4월 조사에서 유튜브일 정도로 인터넷 시장의 구조도 변화시켜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튜브가 전세계적인 주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등장하면서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직업이 등장했는데 그게 바로 유튜버다.
유튜버는 무엇인가?
유튜버 (YouTuber)는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UCC를 업로드하며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는 사용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특히, 유튜버 활동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적인 직업 유튜버들을 지칭하여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유튜버는 2010년 중반까지는 존재감이 없었고, 자신만의 영상으로 돈을 번다는 관념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부터 수익을 나누어 주기 시작하고, 구글 애드센스(Google ad sence)를 통해 자신이 업로드한 유튜브에 구글 에드센스에서 자동으로 지정한 광고를 하게 되면 수익금이 들어오는 보상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이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두는 Pew diew pie같은 유튜버들이 탄생하면서 유튜버의 직업화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고. 조회수 구독자 1,000명 이상, 지난 12개월간 공개 시청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 되면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되자, 이것을 직업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후 한국에는 ‘대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나동현씨가 아프리카 티비에서 게임방송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이 사람이 2013년, 대도서관이 실시간 방송을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을 계기로, 많은 스트리머들이 실시간 방송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들이 생산해 내는 가치가 급진적으로 늘어나자 이들을 지원, 관리하며 수익을 공유하는 CJ에서 운영하는 DIA TV같은 MCN(Multi-Channel-Network) 사업도 등장했다.
유튜버들은 어떻게 수입을 얻는가?
(가장 기본이 되는 동영상 제작자 관점의 유튜브 수익모델)
유튜브 채널 운영의 가장 기본인 것이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다
조회수 1회당 1원은 아니다. 왜냐하면 영상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중간에 넣을 수 있는 유튜브 광고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조회수라도 영상의 수익 및 수입은 각각 다르다
또한 어떤 시청자가 광고를 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소비여력 및 소비능력이 큰 세대가 시청을 많이 하면 할수록 유튜브 광고단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이 제시하는 공식수입은 조회수 1명당 1원이지만, 구독자가 1만명, 조회수가 만 명대에서 10만명대인 유튜버 채널을 기준으로 조회수당 대체적으로 1.8원에서 ~ 2.2원 사이로 측정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조회수 수익으로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조회수 수익에 따른 수입으로 채널을 운영하려면 가성비가 안 나오는 편이다, 조회수 수익으로는 현재 세무신고를 하는 한국 유튜버 수가 최소 3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잘해야 월급쟁이 직장인 수준의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튜버는 결코 가성비가 있는 직업이 아니다, 회사나 어디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일 수는 있지만, 일정한 수입이 발생하는 전업 유튜버가 되는 것은 사실상 자영업에 가까운 일이고, 노동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가, 편집시간과 더불어 촬영시간까지 합하면 수입이 불안정한 직업에 가까운 상황이다.
2023년 5월 7일 발행된 연합뉴스기사에서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변호사(6천292명), 세무사(9천611명), 건축사(8천122명), 법무사(6천783명) 등보다 많은 약 3만 4000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7억1천3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7천100만원)보다 6.3% 늘어난 금액이다.
상위 1%의 총수입은 2천439억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 전체 수입(8천589억원)의 28%를 차지했다.
수입 하위 50%(1만7천110명)의 연평균 수입은 4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줄어 상위 1%와 하위 50%의 격차가 확대됐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의 숫자가 늘어나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간 평균 수입은 2천500만원으로 2019년(3천200만원)보다 700만원 줄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많은 유튜버들이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투네이션(Toonation) 패트리온(patrion), 유튜브 슈퍼챗 등을 활용하여 구독자나 시청자의 후원을 받거나, 혹은 광고를 통하여 유튜브 조회수입을 벌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하여 순수하게 유튜브로 돈을 버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며, 자영업자 수준의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 바로 유튜버다.
유튜브 세금문제
어찌어찌 노력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가 됐다고 가정해보자, 유튜버의 문제 중 하나는 구글이 에드센스를 통하여 제공되는 수익의 절반을 가져가고, 수익을 2021년 3월부터 미국의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면서 구글 측이 유튜버들에게도 2020년 통과된 글로벌 디지털세에 기반한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구글이 가져가는 수익 외에 구글이 유튜버에게 제공하는 55% 수익에서 최대 24%정도의 미국세금이 부과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 해외에 있는 유저들 중 구글 에드센스에 납세자식별번호를 입력하지 못하는 비사업등록자 개인 유튜버에게는 최대 24% 원천징수를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를 피하고자, 유튜버들이 최소한 납세번호를 입력하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구글 에드센스에 납세번호를 제공할 수 있다면 원천징수 수입이 10%로 감소한다)
특히 부분은 한국에서 이중과세 논란이 발생했다. 왜냐면, 한국의 세법도 동시에 바뀌기 시작하면서, 연간 8000만원대의 수익을 거두는 유튜버들은 과세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 수익금 지급이 등록된 채널에서 동영상을 만들면서 수익을 창조하여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절세를 위하여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사실상’의무화 된 분위기가 조성됐고, 동시에 1인 미디어 창작자이지만 고용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세사업자’로 등록해야 하고, 반드시 부가가치세를 신고해야 하는 애로사랑이 꽃피게 됐다.
이러한 부가가치세 신고를 피하고 싶다면 고용직원이 없는 면세사업자로 등록하면 되지만, 세무서장에게 1년간 수입금액 및 사업장 현황을 신고해야 하는 부담이 걸리게 됐으며, 면세사업자라도 연간수입이 8000만원을 넘을 경우에는 법인세도 내야 하는 부담도 같이 걸리게 됐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1인 유튜버가 외국에서 소득을 얻은 후 국외원천소득에 대해 이미 외국에 세금을 냈다면 세법에 따라 외국납부세액으로 인정해 일정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업체 없이 계속 수익을 받으면 개인인데다가 납세번호가 없기때문에 공제대상이 되지 못하며, 또한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외국납부세액공제 신청서 ▲국가별 외국납부세액공제 명세서 ▲소득 종류별 외국납부세액 명세서를 작성 후 국세청에 제출해야 하며, 연말에 환급 받는 방식이다. 문제는 유튜버들이 사업체 등록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세무사를 쓰지 못하면 위의 명세서를 제출하지 못해서 이중과세를 당한다는 점이 현실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너무 돈과 수익이야기가 길었다, 이제부터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베트남 유튜버 인터뷰
인터뷰는 총 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참가했던 유튜버 중 한 명이 개인상의 이유로 인터뷰 철화를 요구하여, 유명 유튜버 3명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1:1로 진행됐으며, 5월 17일, 19일, 21일 진행됐다.
참가한 유튜버는 다음과 같다
알탕형
베트남 생활에 대한 영상, 그리고 베트남 여행시 추천하는 곳과 베트남 식당을 돌아다니는 베트남 남부 최고의 유튜브 채널이다. 코이티비에 출연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2018년부터 채널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약 2년전부터 시작했다.
구독자: 56,200명
조회수: 14,075,976회
로이티비
베트남 일상과 여행, 생활정보 등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9년전에 베트남에 사업차 오게 되면서 갖은 고생을 했던 차 살기 위해서 시작한 유튜브다, 남성고객을 타겟으로 하며, 스스로 B급컨텐츠를 지향한다고 말할 정도로 솔직하고 가식 없는 컨텐츠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구독자: 37,900명
조회수: 20,536,859회
Sinh Đôi VN-베트남 in 쌍둥이
호찌민에서Young beauty 미용실을 하고 있는 미용사 샤니가 자신의 베트남에서의 일상과 여행 그리고 생활정도를 알려주는 채널이다. 본래는 코이티비에서 독립하면서 명성을 얻었지만, 진솔한 유튜버의 성격과 더불어, 사업에 집중하고 유튜브를 취미생활로 활용하려는 샤니의 계획으로 인하여 지금은 인기보다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일에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36,100명
조회수: 16,248,195회
-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
유튜버들이 유튜브로 수익을 처음부터 기대를 하고 시작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만난이들의 대부분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지금까지 본 기자가 유튜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낸 결론이다.
베트남에서 한국인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들은 많지만, 우리에게 연락을 했던 유튜버들은 약 4명이었다. 이들의 시작 동기는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코로나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중 두 명은 우연을 계기로 시작했다.
알탕형: 본래 음식점을 운영해서, 음식점 홍보 겸 요리채널을 하려고 했는데 요리채널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닥쳤고, 코로나 시기의 베트남의 일상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V로그(비디오로 블로그를 찍는다는 의미로 Vlog, Video+블로그의 합성어다)로 방향전환 후 호의적인 반응을 받았다. 그리고 코이티비와 지인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면서, 코이티비와 코로나 기간 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은 후에 본격적으로 독립 채널로 나가게 됐다.
로이티비: 코로나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유튜브 비지니스였다고 말한다. 이후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유튜브 비즈니스 보면서 마케팅 생각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업체 운영이 도저히 운영이 불가능 해지나 유튜버가 천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독자적인 채널로 가게 됐다.
Sinh Đôi VN-베트남 in 쌍둥이(이하 쌍둥이): 본래 지인의 친구인 코이티비를 운영하는 코이를 2016년, 17년경 유튜브를 전업으로 시작하는 초창기때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만났다, 그때 코이티비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촬영했고, 그 후 코이티비에 몇 번 출연 후 코로나를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
- 주제나 콘텐츠 선정 기준은?
인터뷰한 대부분의 유튜버들은 시작 초기에는 선정기준 자체가 없었고, 채널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응도가 좋은 컨텐츠를 선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초기에는 무엇을 할지 몰라서 개인적으로 흥미 있는 컨텐츠나, 일상 소개 등의 브이로그 방식으로 컨텐츠를 찍다가, 채널이 성장하면서 시청자의 성향과 인구, 주 시청자 층을 파악 후 채널의 테마나, 컨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 많았다.
한국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베트남에 관한 컨텐츠는 일반적으로 여행, 여성, 마사지 등의 컨텐츠가 많은 편이고, 썸내일로만 본다면 건전해 보이지 않은 채널이 많다.
본지가 인터뷰한 유튜버들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이유가 한국 유튜브 시장에서 베트남은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컨텐츠이고, 주로 40대 이상 남성이 많이 보는 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컨텐츠가 건전해도 썸내일에 여성을 두나 안 두냐에 따라 조회수 차이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탕형: 초기에는 컨텐츠 제작을 계획하기보다 파악하는 과정이었고, 요리영상을 시도했다가, 여행 컨셉으로 바꾼 뒤에는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상을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채널의 시청자의 95%가 한국 분들이고, 5%가 베트남, 미국, 기타국가 순의 분들이 알탕형 채널의 시청자 구성이고,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분들이 많이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제작만 한다면 포괄적인 제작이 어려워진다, 그러한 이유로 여행자 입장에서 컨텐츠를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여성이 나오면 조회수가 상승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채널 운영에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이유로 여성이 썸내일로 나올 수 있는 마사지 컨텐츠 등의 분야는 지양하고, 주로 여행자 입장에서 유용한 장소나 맛집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호찌민에 소재한 부이비엔 여행자거리를 중심으로 이곳에 관광객이 많이 가는 맛집을 찍었다. 그리고 이 후에는 호찌민의 명소인 타카플라자 사이공 센터 같은 곳을 시리즈로 촬영할 예정이다.
로이티비: 컨텐츠 선정기준은 초기에는 없었다. 그냥 베트남 거주 한국인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은 재미를 동반할 수 있는 베트남 일상속에서 찾아서 촬영하고 함께 일하는 베트남 사람과의 공존을 최우선으로 촬영하고 있다. 좀 더 솔직하고 현실을 반영한 영상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Sinh Đôi VN-베트남 in 쌍둥이: 직업이 미용사다 보니까 초기에는 미용영상을 주로 찍었다. 그러다 유튜브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되어 동생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가족 채널, 일상생활을 주로 찍고 있다. 현재 채널 운영 방향이 V로그여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이 주로 이루니 반응이 예전같이 않다는 것이 문제다.
- 수익은 어느정도 발생하나?
인터뷰에 응했던 유튜버들은 수익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작게는 소소한 소득을 보충하거나, 많게는 직장인 봉급 수준으로 나올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튜브 구독 소득으로는 운이 좋아야 기대하는 이상의 수입이 나온다고 지적했으며, 아울러 구글에서 공제하는 금액과 더불어, 한국에 등록되어 있을 경우에는 이중과세를 당한다고 언급했다.
알탕형: 생활비 및 컨텐츠 제작비는 나오는 정도다. 우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조건인 최소 구독자 1000명, 영상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초장기에는 구독자 수가 어느정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조회수를 증가에는 구독자 수가 비례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구독자가 달성된 이후에는 구독자 보다는 조회수 자체가 순수하게 중요하다. 이때부터 시청자의 동영상 시청으로 수익이 발생하는데, 예전에는 1인당 2.2원정도의 수익이 난다면 지금은 구글 정책의 변화, 그리고 세금으로 인하여 1.8원 정도가 나오는 것 같다. 대략적으로는 샐러리맨 초봉 봉급정도를 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수익조차 조회수로 나오는 게 아니다. 많은 부분을 여타 광고 수입으로 채우고 있다. 방송국에서 광고를 따로 받아서 운영하듯이, 운영하는 채널도 광고를 따로 받고 홍보하는 경우다. 광고는 신중하게 받는 편이다. 광고비는 400달러를 받으며, 주로 푸미흥에 있는 한인 자영업자 분들을 홍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글에서 조회 수입을 받는 방법은 수입이 발생하면 입금은행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재 문제는 구글에서 수익료의 45%를 공제하고, 여기에 적은 규모이지만 미국세금을 추가로 공제한다. 예를 들어서 5월 수익이 2000달러로 예정되어 있다면 이중 45%를 구글이 가져가고, 대략 70달러 수준의 미국세금을 내는 것이다. 그래도 운이 좋게 채널이 베트남에 등록되어 있고, 돈을 받는 은행도 베트남이어서 한국에 추가로 세금을 내고 있지는 않다.
로이티비: 유튜브를 안 했다면 어려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잘 나올 때는 1000만원( 약 8천달러), 못할 때는 2000달러 정도로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 세금이 문제인데, 로이티비는 베트남에서 활동하지만 채널은 한국에 소재한 것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이중과세 대상이며, 월 300만원 이상의 유튜브 수익이 있으면 세무조사가 나오므로 한국에 법인회사를 세워 수익을 신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슈퍼챗을 받을 수 있는 라이브방송을 자주하고 있고, 투네이션이라는 후원중개 웹사이트를 통해 후원도 받고 있다.
쌍둥이: 수입에서 중요한 부분은 구독자수 보다 조회수가 차지한다. 조회수 1인당 액면가격을 매겨서 구글에서 계산하여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조회수 몇 천건, 많아야 2만명 정도지만, 잘 나올 때는 8만명~10만명도 기록했던 적도 있었다. 그때는 직장인 봉급수준의 수익이 들어왔다, 적으면 100만원에서 많으면 400~5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들어왔다.
확실한 점은 2~3년전에 비하여 유튜브 동영상 조회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일단은 구글에서 미국세법에 기반하여 세금을 공제하기 시작했고, 구글에서 정책을 바꿀 때 마다 배당하는 수익을 점차 줄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본래 유튜브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트위치, 틱톡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어느정도 기다렸나?
일반적으로 코이티비의 후광을 봤던 알탕형과 쌍둥이는 빠른 속도로 대략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60일 이내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나, 이 경우는 이미 명성을 얻은 채널의 후광이 작용한 특수한 경우라 참고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체로 수익창출 기간은 각기 다르다. 진짜 자신이 하기에 나름이며,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알탕형: 4년전에 음식영상으로 시작했을 때를 생각한다면, 한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 듯하다.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는 코이티비의 후광효과가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30일 정도가 걸렸다.
로이티비: 그거는 밝히기가 어렵다.
쌍둥이: 자신이 하기에 나름인 분야인 것 같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코이티비의 덕을 본 게 있어서 약 45일 정도 소요됐다.
- 유튜브를 하면서 장점은 무엇인가?
본질문에서 유튜버들은 생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과, 자기 홍보가 가능하고 그리고 특히 구독자가 1만명을 넘으면 어느정도 유명세를 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제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다.
알탕형: 이게 직업이 되니까 수입이 생기는 게 장점이라고 본다. 아울러 구독자가 많아지고 알아보는 얼굴도 많아지니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하루에도 10명이 넘고, 여행 잘했다고 일부러 찾아와서 돈도 기부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다.
로이티비: 이게 없었으면 어려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이 수입이 없으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이상한 유혹에도 빠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수입이 발생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게 내가 느끼는 장점이다. 아울러 유튜브 운영은 작업 공간의 제약이 업고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의 생각과 기획을 반영한 운영방식이라 각자만의 채널 성격에 맞는 커스터 메이징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장점인 것 같다.
쌍둥이: 사람들이 알아봐도 어색함이 없어지고, 누가 알아주는 데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채널을 운영하면서 성격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을 잘하게 된 것도 있고, 코로나 기간 어려울 때 미용실 운영에도 도움이 됐다.
- 유튜브를 하면서 단점은 무엇인가?
인터뷰에 응했던 유튜버들은 이구동성으로 단점이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점을 4명 모두 공통점으로 들었다. 특히 조회수가 올라가고, 지역내의 작은 셀레브리티가 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많은 주목을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말한다.
알탕형: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살고 있는 집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전보다 남들이 쳐다보고 있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담배를 자제하려고 한다. 예전에 식당에서 담배를 폈다가, “담배피고 계시던데” 하면서 지적을 당한적이 있어서 더욱 조심하고 있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 당하는 느낌이지만, 이 일을 시작한 이상 개의치 않고 넘어 가려고 한다.
로이티비: 가장 큰 고충은 많은 유튜버들이 반복되는 컨텐츠 계발에 대한 스트래스. 그리고 보여지는 영상 때문에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구독자의 악플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래스. 삶이 오픈 되어 있어서 행동의 제약이나 항상 다음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제한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인 것 같다. 그리고 불요한 비즈니스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쌍둥이: 단점이 심각한 편이다. 특히 누가 나를 알아본다는 게 아직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식당 및 사람 많은 곳은 피한다, 특히 한국식당은 방이 없는 곳은 안 가려고 한다. 아울러 사업제안이나, 비즈니스 제안이 많이 들어왔을 때가 있는데, 이것도 스트레스다, 그래서 왠만한 제안은 안 받으려고 한다.
- 촬영 편집은 어떻게 하나?
이 대답에서 의외로 다들 카메라 한 대 및 핸드폰 카메라 정도를 사용하며, 간단한 장비와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편집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알탕형: 카메라 장비로는 Go Pro 11과 다빈치 리졸브라는 편집프로그램을 활용해서 1인 제작하고 있다. 제작횟수는 주 4회 분량을 주로 평일 날 촬영하여 업로드는 그 다음주 4편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로이티비: 장비는 DJI Osmo Pocket과 개인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 유튜버로 시작했기에 모든 업무를 혼자 하고 있다. 기획, 촬영, 편집, 섭외 등 1인 유튜버로 시작한다면 모두 이와 같이 시작하게 된다.
쌍둥이: 편집은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고, 네이버에서 제작한 비타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8시간 걸리던 편집이, 지금은 1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다, 카메라는 개인용 아이폰 14사용하고 있다.
- 유튜버를 꿈꾸는독자들에게 한마디.
알탕형: 처음부터 생업으로 유튜버를 하겠다는 목표에는 반대한다. 나 자신도 유튜브 찍어보자 했더니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그것을 올렸더니 이외로 재미있었다는 반응에 영기를 얻어 시작했는데 점차로 촬영, 편집 등이 습관이 되면서 전업으로 전환했다. 즉 먼저 취미생활로 시작해라. 찍고 올리는 습관부터 기르고 처음부터, 돈 벌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로이티비: 늦었다고 생각했고, 바닥이라 생각했을 때 유튜브를 시작했다. 가고자 하는 길을 다를 지 언정 그 끝은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이면 한번 해보는 것도 상관없다.
쌍둥이: 목표치를 두지 말고, 본인의 일상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거나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동영상을 매일 찍고 편집하는 것은 생업이 있는 일반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작업이다, 고로 촬영시에는 조급하지 않고,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것으로 절대로 돈 벌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물론 선정적 혹은 자극적인 컨텐츠로 조회수를 늘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수익은 당장 낼 수 있어도, 길게는 못 간다.
이상 유튜버를 꿈꾸는 젊은 독자층에게 도움이 될 듯하여 베트남에서 돈 버는 방법이라는 큰 틀의 시작으로 유튜브를 꺼내 봤다. 많은 참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기자: 에릭 한)